amazingmylife 님의 블로그

기억도 잘 안나는 2010년 9월 어느날의 기록 본문

십수년간의 비철 이야기

기억도 잘 안나는 2010년 9월 어느날의 기록

amazingmylife 2026. 10. 22. 03:59

비철이란걸 어설프게 알게되고 자원 또는 스크랩. 지금은 어떻게 부르는지도 모를...

 

수출이라는걸 하게 되서 아마 지역이 화성시였지. 어느 창고를 단기로 빌렸어.

 

얼마를 줬는지는 모르겠고 꽤나 큰 창고를 빌려서 수출나갈 신주 작업을 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정신나간 짓이었는데 그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지.

 

창고에 물건? 상품? 뭐라고 부를지 모를 쓰레기들이 모이기 시작했어.

 

01234567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어. 사람이 없어서 나와 친구 둘이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지. 양이 얼마 안되서 할만 했거든.

 

수출마대에 차곡차곡 바이어가 요구한 비율로 신주 스크랩을 맞추기 시작했어

 

 

이글을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쓰레기더미라고 하겠지만 업계 사람들은 다르게 보겠지.

 

여하튼 물건들이 점점 많이 들어왔어. 힘들더라구. 둘이서 할 양이 아니었는데 그때는 믿을 만한 사람도 없고 시간도 없고...

 

그냥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어.

 

 

점점 감당이 안되더라구. 감당의 문제가 아니었어.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 정도였어.

 

물건은 계속 들어오고...멀쩡한 물건들도 있었지만 눈탱이(사기)맞은 물건들도 있었어.

 

아니 왜 흙을 섞냐고. 십수년이 지났지만 흙을 돈주고 샀다는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네.

 

나중에 물건을 더 받았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흙을 걸러내느라 개고생하는 기억은 있네. 

 

그리고 사진도 있더라. 그래서 더 기억이 선명해지는 것 같아.

 

 

며칠을 개고생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친구가 너무도 고생해서 미안했던 기억이 있네.

 

그 친구한테는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한데...지금은 만날 수가 없네.

 

 

대충 저렇게 수출 내보낼 준비를 했던거 같네.

 

지금은 비철업계가 어떤지 모르겠어. 그 바닥을 떠난지 10년 가까이 되었으니...

 

돈 번 기억보다 고생한 기억만 남는건 무엇?

 

수많은 사진 보면서 글을 조금씩 써 볼까해.

 

 

'십수년간의 비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3월 어느날  (0) 202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