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간의 비철 이야기

2012년 3월 3일 강화 통진 창고 오픈

amazingmylife 2026. 11. 8. 04:14

지난 글에 이어서 써봅니다.

 

여러 업체들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어이없고 황당하지만 고/비철 재활용 업계의 일반적인 사람을 대하는 법.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아래의 조건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잘 안해줍니다. 그 당시 제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니 일반화 오류는 삼가하길.....

 

1. 1톤차가 아닌 승용차 끌고 다니면 뜨내기로 생각한다.

2. 작업복이나 기름때 묻은 옷차림 아니고 말끔하면 뜨내기로 생각한다.

3. 자체 창고나 작업장이 없으면 상대 안해준다.

 

당시 저는 저런 느낌을 받았더랬죠. 물론 아닌 분들도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방문 했던 업체들에게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비철 스크랩을 모아서 수출하려는 저한테는 업체들의 눈높이에 저를 맞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없는 돈 긁어 모아서 창고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증금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0만원 정도 였던 것 같아요.

 

그정도선에서 창고를 얻어 보려 했습니다만...도저히 제가 사는 곳 부천 근처에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평수는 60평 정도에 호이스트가 있는 창고. 보증금 2000만원에 얻을 곳이 없더라구요.

 

점점 부천 외곽으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걸린게 김포 통진읍에 있는 창고.

 

업체명은 솔직히 그냥 막지었습니다. 딱히 의미가 있게 지은 것도 아니고 발음하기 쉽게?

 

창고 자체 평수 60평에 천막동이 같이 있어서 100평에 가깝게 쓸 수 있었습니다. 사진 보면 안쪽에 중고 컨테이너도 하나 넣었죠.

 

사무실 겸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컨테이너 3X9사이즈로 구매했는데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내요.

 

창고 사장님이 굉장히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창고 위쪽으로 알루미늄 샷시 공장이 여러 동있는데 거기 대표님이셨어요.

 

사업은 적당히 하시고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린 분으로 기억합니다. 수시로 부동산 가서 땅보러 다닌걸로 알아요.

 

이때가 제가 30대였으니 창고 사장님이 보시기에 어린 남매가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잘해주셨던 기억만 있네요.

 


1톤차도 중고로 하나 구했고 옷차림도 수더분하게 막 입었습니다.

 

창고도 구했으니 명함 파서 업체들 돌아다니면서 돌렸죠. 그러니까 보는 시선이 약간 달라지더라구요.

 

뭐랄까 호구 하나 잡아볼까 하는? 아무튼 창고도 구했으니 이제 수출 보낼 물건들을 구해야 하겠죠?

 

 

 

다음 편에는 창고 안쪽의 작업하는 것들과 수출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무역 실무도 같이 써볼게요.